4th Street Bar Hive-Bar

Hive-Bar Powered by Hive beta-fdb5b5b

Community post

<국내여행> 연남동에 가다.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과제와 시험기간에 치여 한 달만에 스팀잇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비트를 비롯해 급격히 추락한 스팀 스달 가격에 힘이 많이들 빠졌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시작과 동시에 끝나기만을 바래왔던 한 학기가 드디어 엊그제 시험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학생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공부고 과제이지만 이번 학기는 유난히 힘들고 지겹고 긴 4달 이었던 것 같아요. 몸이 노는데 적응을 해버렸나 봅니다. ㅎㅎ..

앞에 번 포스팅에 이어서 두번째 포스팅을 쓰기까지 거의 한 달이나 되는 텀이 있었네요. ㅋㅋㅋ
다시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


연남동에 가다.


20180506_130325.jpg

지방에 살다보니 굳이 연남동에 놀러를 갈 일이 없었던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남동에 가봤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날이 거짓말처럼 개었는데, 오전은 오전대로 비 때문에 거리에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았고 날이 선선해 좋았습니다. 물론, 오후에는 비가 개어서 좋았구요.ㅎㅎ

2018-05-06-13-11-21.jpg

이 동네가 풍기는 한적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음식점과 카페들도요.

2018-05-06-13-29-14.jpg

음식점을 예약해뒀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한참 걸었는데 지나다니다 발견한 꽃집입니다. 예뻐서 괜히 들어가 한두송이 사서 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걸어봅니다.

20180506_132713.jpg

ㅋㅋㅋ? 전봇대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어 웃겨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저건 뭐 광고도 아니고.. 인테리어 맞죠?.. 전단지 그만 붙이라는 뜻인가?

(왜 사진이 자꾸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컴퓨터에선 정방향인데ㅠ)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되어 예약해둔 식당, **'젠틀 키친'**으로 향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예약을 안하면 못가는 곳이라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희가 밥을 먹고 있는동안 방문하셨던 3-4 팀이 헛걸음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혹시 가게 된다면 예약을 꼭 하시길 바래요.

2018-05-06-14-22-13.jpg

젠틀키친은 바로 이 주황 벽돌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어요.

2018-05-06-14-28-44.jpg

내부는 이렇게 주방과 손님들의 식탁(?)이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사장님께서는 혼자 요리를 다 하시는 것 같았어요. 동 시간대에 예약을 3-4팀 밖에 받지 않으시고 이렇게 눈 앞에서 뚝딱뚝딱 만들어 주십니다.ㅎㅎ

1525590758501.jpg

1525590756500.jpg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 음식 사진들을 대충 찍었네요.. 위의 파스타도 정신없이 섞고 먹기 전에 아차 싶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ㅋ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팠거든요.

두 번째 사진 뒤의 빈 그릇들을 보니 아쉬웠던 점 하나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메뉴가 한번에 다 나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저희는 먹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새우 요리가 나올 때 이미 파스타는 뱃속으로 들어간 후 였습니다. 뭐, 이 문제는.. 요리를 혼자서 하나씩 만드시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요리 사이의 텀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은데 먹는 속도는 굉장히 빨랐거든요. ㅋㅋ

저는 매번 이런 음식점을 가면, 최고의 손님이 저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이 시켜서 빨리 먹고 금방 일어나거든요ㅋㅋㅋ... (가끔 부끄럽습니다.)

1525592847446.jpg

배부르게 먹었으니 카페에 가서 쉬기로 합니다. 이 카페의 외관이 꽤 예뻤던 걸로 기억하는데 밖에서 찍은 사진은 없고 안에서 찍은 사진만 있네요. (귀찮았나 봅니다.) 흰 건물이고 야외석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꽉 차있었어요.

1525592846211.jpg

내부 인테리어도 예뻤습니다. 사진을 보니 또 기억나는 것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화장실) 입니다. 내부에 여자화장실, 남자화장실이 갈려있고 세면대가 공용이었는데 사람들이 다 아예 바깥쪽 문을 잠궈버려서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서있더라구요. 비효율적인 것 같았지만 뭐.. 세면대가 공용인 것도 불편할 수 있겠죠.

(어쨌든 한 공간은 사용 못할거면 왜 이렇게 만들어둔 건지 이해가 잘 되질 않았습니다. )

20180506_132414.jpg

마지막 사진은 카페에 가기 전에 잠깐 들렀던 서점인데요, 식당에 가기 전에는 닫혀있었던 곳이 밥을 먹고 나오니 열려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라디오를 진행하시는 분께서 하는 서점이었어요.

가게 이름은 '서점 리스본' 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일반적인 책들 말고도 짤막한 글귀와 함께 봉투로 포장된 책을 팔고 있었는데 어떤 책인지는 알 수 없는.. 그러니까 랜덤박스(?) 같은 거죠.

짧은 설명만 보고 느낌으로 책을 고르는 ..! 굉장히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친구와 서로 책을 하나씩 서로에게 선물했어요.


책 내용 중에 좋은 부분이 있어 인용하면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illustration minho2.png

" 난 그이길 원하는가. 그가 되어 만족스럽게 사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만족감은 그가 아닌 나에게만 해당된다. 그의 소망이 아닌, 내 소망이 이루어진 만족감. 내가 정말 그였더라면 그가 되고 싶은 갈망이 이루어졌다고 이렇듯 만족하는 나도 없었을 테니까. 이 만족감은, 그이길 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졌더라면 돌아가고 싶은 갈망도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나에게만 유효하다. "

< 리스본행 야간열차 中>


14 upvotes $0.35

Replies (15)

Review before signing

Posting as . Signing with . Keychain permission: Posting. Hive Keychain will ask you to approve this action next.


  
Technical details

Operation finger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