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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청소하기

이번 한주는 맑은 공기 덕분에 즐거운 소풍을 다녀왔습니다만, 예보를 보니 내일 부터는 다시 고난의 미세먼지 주간이 될 듯 합니다. 겨울만 버티면 되려나 했는데 이제 1년 중 비오는 날 빼고는 전부 미세먼지 주간이 되버린게 아닌가 하는 우울한 예감이 듭니다. 어쨋거나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쉽지 않아 S사의 공기청정기를 거의 켜놓고 사는데 이친구가 얼마전부터 상태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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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도가 기분 안좋을때 70-80, 평시에도 40-60을 왔다갔다 하면서 일주일 넘게 숫자가 40이하로 도무지 내려가질 않네요. 원래 평시에는 10-20정도와 파란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말이죠. 기분도 찜찜하고 기계에 무리가 갈 듯 하여 큰맘 먹고 필터를 교체하고, 센서를 청소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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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망을 들어내 샤워기로 청소해서 말려 놓고 본 필터를 교체합니다. 벌집모양 격자에 활성탄이 반 정도 차있으니 뭔가 귀엽네요. 오른쪽 아래 메모를 보니 1년 전에 교체했고 이제 갈 때가 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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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제품(AX60J7001)은 헤파 필터과 활성탄 필터가 합쳐진 상태로 두세트가 들어갑니다. 사진 위쪽이 새필터, 아래쪽이 헌 필터입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저 시커먼게 폐로 전부 들어갔을 거라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하긴 뭐 청소기 먼지망이나 필터만 봐도 매번 저렇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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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사용 설명 오른쪽 아래에 보면, 센서를 청소기로 빨아 땡겨주라고 써있습니다. 안해본건 아닌데 아무리 해도 별 효과가 없어서, 서비스 센터에서 알면 니맘대로 뜯었으니 안고쳐주겠다고 하겠지만 무시하고 분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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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도 좌우에 있는 나사를 풀면 배선 박스가 나옵니다. 냅다 뽑기 전에 헷갈리면 큰일이니 사진을 찍어 둡니다. 특히 좌상단의 큰 케이블은 똑같이 생겨서 상하를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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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을 전부 뽑고, 나사를 몇 개 더 풀고 회색 필터랙 부분을 위로 들어올리면서 빼면 모터가 달린 검은색 구동부와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핸드 드릴이 열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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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컨트롤 패널 케이블도 제거하고, 이제 검은색 구동부와 후면 케이스만 분리하면 대망의 먼지 센서에 다다를 수 있겠습니다. 구석구석 드릴이 안들어가는 나사구멍이 많아서 공구통 십자 드라이버가 총출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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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단의 전원 케이블과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걸쇠 부분을 해제하니 구동부와 후면케이스가 분리됩니다. 여까지 하는데 뭐하나 부러질까봐 계속 조심 하고 방이 좁다 보니 땀 좀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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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을 드러낸 미세먼지 센서(좌)와 가스 센서(우) 입니다. 센서 원리를 알면 청소도 더 잘 할 수있었을 텐데 무식해서 그냥 카메라 청소용 블로어, 솔, 물티슈 등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 줬습니다. 먼지 빨아들이는 부분의 망이 망가지면 안될거 같아서 나름 조심했는데, 먼지 필터/센서 전문가 계시면 주의사항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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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깨끗해진 센서를 보니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케이블이 지멋대로 삐져나와서 한번 다시 분해하고 재조립했습니다. 이쯤됐을 때 피곤해져서 필터고 센서고 포스팅이고 뭐고 간에 후딱 조립하고 쉬러가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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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재조립하고 안켜지면 어쩌나 두근두근하면서 전원을 올렸는데 다행히 켜집니다. 문제는 초미세먼지 77에 빨간불.. 애써 청소했는데 우울해 집니다. 요상태에서 노란불 나오고 숫자 50-60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 더 정신 못차렸습니다. 센서를 너무 세게 닦아서 아야한거 같습니다. 공기청정기 망쳤다고 와이프한테 엄청 깨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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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AS안부르고 해결했다고 칭찬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잘 쓰고있는 공기청정기지만, 왜 센서 부분은 이따위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필터는 그나마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해 놓고 왜 센서 부분은 청소하기 불가능하게 해놨을까요. 다음번에도 또 이러면 그냥 서비스 기사님 불러서 어떻게 고쳐주시나 한 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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