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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특별한 엄마의 이야기 시작

나는 평범하게 대학 졸업을 하고, 호주 워킹으로 방황하다 남들처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생활을 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직장동료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평범을 넘어 얌전히 전업주부가 되어 남편 밥을 차려주며 시간을 보냈다.(나를 아는 사람들이면 너가 어떻게 이렇게 정착을 하고, 보수적이 되었냐고 신기해했다.) 그래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가끔 일과 단절된 삶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더없이 행복했고, 뒤이어 임신 계획을 세웠다.

조금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을 왜그렇게 서둘렀을까? 요즘은 불임도 많고, 계획해도 일년은 금방간다고 하니까... 아기 낳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도 알아보고,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연극도 배우고, 저녁엔 남편과 배드맨턴을 배우고, 아무리 해도 모자르던 여행도 다니고 너무 좋았다. 근데 그 시간이 너무 짧았다. 제주도 여행에서 생긴 행복이는 입덧과 부정맥으로 열달 내내 나를 괴롭혔다. 출산도 순조롭지 못해 새벽동안 진통을 겪다 행복이 손이 머리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급하게 제왕절개를 했다.

이미 엄마가 된 친구들은 처녀 시절이 그립고, 임신했을때가 그립고, 잠이 부족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그립다고 했는데 나는 애들도 딱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자신감인지, 나는 할 수 있다는 야무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힘들어봤자지. 애들은 부모손에서 커야지. 잘키워서 얼른 독립시켜야지 등등

출산 후 갈수록 힘들어지는 하루들, 온몸이 다 아프고, 걷는것도 힘들고, 젖몸살이 뭔지 눈물이 그냥 흘렀다. 조리원에 나와 산후도우미나 친정 도움도 없이 용기있게 집으로 가서는 툭하면 울었다. 그래도 남편이 도와준다고 열심히 옆에서 나와 행복이를 보살펴 줬지만 나의 우울함은 쉽게 달래지지 않았다.

그렇게 평범한 30대 여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 태어난지 27일, 행복이는 고열에 시달렸고, 응급실에서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두달을 입원한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고, 많은게 바뀌어 버렸다.

지금은 8개월된 행복이, 병은 나았지만 휴유증이 남아 매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나는 운전도 배우고, 서울의 많은 병원을 다녀보고, 행복이 운동시키며 점점 완벽한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특별한 아이의 엄마로...행복이와 나는 내일 하루 더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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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추천으로 알게된 스팀잇에 가입하고 일주일 정도 흘렀는데, 무슨 글을 쓸까, 내 자기소개는 뭘로할까 고민을 했는데 도무지 쉬운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친근한 음식이나 여행이나 즐거운 육아 생활을 쓰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내 상황을 써볼까 싶어 적어보었다. 워낙 비밀스러운걸 좋아해 글 쓰다 지울 수도 있고, 자기소개가 끝일수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일기처럼 글 쓰다보니 나름 재밌었다.

지금까지 저에 대한 소개글이였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고, 다음엔 뭘쓰나 싶은데 또 뵐 수 있겠죠? (이렇게 쓰는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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