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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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5
은숙은 대문을 향해 곧장 걸어왔다. 영길이 대문 앞에 서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지만 모른다는 것 처럼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주저함 없이 걸어왔다. 영길이 은숙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은숙이 옆으로 비껴가려고 방향을 틀었고 영길이 다시 앞을 막아 섰다. 걸음을 멈춘 은숙이 천천히 눈을 들어 영길을 바라보았다. 크고 까만 은숙의 눈이 가까웠다. 하얗게 피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