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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소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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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에 든 음료가 찰랑거린다. 위만. 파란색음료에 눈이 간다. 역시 위만 찰랑거린다. 몇일간 시음행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담당자로 이사님이 나오셨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동지처럼? 뭔가 존중해주는 듯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상품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려주고 여기 백화점 주임이 까다롭다는 둥 백화점 행사경험들도 얘기해주었다. 하루는 식품검사하는…
나의 마음은 때때로 급하다. 그래서 사물을 대충본다. 생각을 대충한다. 아마 생각하는 것에 대해 귀찮은 것도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이 앞선다. 시행착오가 많다. 몸이 고생한다. 마음도 고생한다. 목표달성도 늦다. 습관이다. 가끔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때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정리가 안된다. 머리가 복잡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호수공원에 남자친구랑 놀러갔다. 집에서 돗자리를 준비했고 근처 백화점 지하에 들러 맛탕이랑 밀크티를 샀다. 평일인데도 공원에는 사람이 많았다. 잔디밭 곳곳에 벚꽃들이 떨어져 너무 예뻤다.벚꽃나무 아래 사람들이 돗자리를 폈다. 마음에 드는 나무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소녀들, 정자 위에서 아래 풍경들을 찍으시는 어르신. 좋은 자리들은…
글을 쓰기가 싫다. 뭘 써야할지 이번주는 도통 모르겠다. 머리가 꽉 찬것 같기도 하고 별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최근에 들은 수업에 대해 쓸까 싶어 노트를 뒤적거려 보지만 왠지 지겨운 마음이 든다. 감정을 읽고 표현하고 공감하는 방법들.. 많이 들었던 내용이라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그게 잘 되는것 같지도 않다. 요즘은 딱히 재밌는 것도 없다. 어제…
몇년 전 엄마 따라 새벽에 항구에 간 적이 있었다. 엄마가 일을 보시는 동안 고깃배가 들어온 순간부터, 물고기를 가득 실은 배에서 어부들이 고기를 상자에 담아 옮기고 빈배로 다시 바다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엄마를 기다리며 어둑어둑한 순간부터 해가 뜨고 날이 밝아오는 순간을 함께 했다. 먹이를 찾아 온건지 항구 근처에서 무리 지어 시끌벅적 소리…
한동안 치유를 위해 또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명상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여기저기 다녔었다.아직까지도 그때의 일이 가슴깊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티벳에서 온 린포체님의 수련이었다. 명상수행을 이끄시는 선생님이 초대한 분이셨다. 수련시간이 되어 우리는 모두 린포체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린포체님이 드디어 들어오셨고 우리는 모두 일어나 린포체님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