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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 단편영화 수업에서 주제로 삼았던 소행성을 판화라는 기법으로 다시 한번 현실세계로 가지고 왔다. 이 작업이 판화여야만 하는 이유는 뭔지, 판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보았다. 이 수업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형식의 제한이 가져다 주는 사고의 확장' 쯤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밴드 황제펭귄의 작업 방식은 자유롭다 못해 통제 불능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금씩 부족한 각자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끊임없이 자리를 바꿔가며 서로의 체온으로 남극의 혹한을 견디는 펭귄들의 모습과 닮았다. 이 방법을 허들링이라고 한다. 여기서 착안하여 펭귄들이 실제로 허들링하는 패턴을…
오늘은 소행성에 사는 외계인의 손을 만들었다. 작업에 들어가면서 처음 상상한 이미지는, 흔히 떠올리는 '외계인'의 모습보다는 정체불명의 판타지스러운 존재에 가까웠다. 그리고 또, 따뜻하고 동화스러운 느낌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처음 의도한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SF 스릴러에 나올 것만 같은 진짜 외계인의 손이 완성되고 있었다.…
전에 만들어둔 소행성 모형에 채색을 했다. 채색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노란색을 입히고 나니까 아무리 봐도 이건 와플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쪽지가 소행성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생각이라 초당 5프레임 기준 87컷을 작업했다. 참고로 이번 영화에는 스탑모션을 활용한 또 하나의 장면이 들어간다. 영화의 흐름 상 현실과 환상 속…
올해 2월부터 동기 한 명과 같이 투룸에서 살고 있다. 월세도 싸고 남향이고 또 이런저런 장점이 많은 집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눈을 강하게 사로잡은 것은, 해가 지면 떠오르는 저 기괴하게 생긴 빛이다. 사실 길가의 가로등 빛이 반투명 창문을 통과하면서 굴절된 모양이라는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전 이 빛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윤하 - 혜성> 을 모티브로 작업 중. 앨범 리디자인을 하려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혜성을 소재로한 그림책 느낌이 될듯. 혜성 모형을 지점토로 만든 후 손그림과 합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