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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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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으로 채워졌던 산과 나무에 하늘이 열리고 제 모습을 드러내며 새 풍경을 선사한다. 앙상한 가지에 겨울의 빛이 내려앉아 반짝거린다. 이 겨울은 비우는 계절인듯 싶다.
어느 날엔가 산책을 하다가 새삼스럽게 큰 하늘과 마주했다.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의 그림이 조각하늘에 아파트 그림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집을 그리라고 하면 지붕에 굴뚝에 창문이 떠오른다. 세상이 예전과 많은 부분 달라졌다. 항상 하늘 아래 살고 있는데.., 나도 높은 아파트 사이로 조각 하늘을 보다가 어느 날 탁 트인 아주 큰 하늘…
평화로운 저녁시간이다. 오랫만에 틀어놓은 클래식 라디오 방송이 해질녘 넉넉한 여유로움을 더한다. 오늘은 부엌 창가 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노을 빛을 받으며 저녁식사를 하였다. 매일 매일의 날씨와 기온, 하늘이 다르듯이 해지는 풍경도 매번 다르다. 붉게 물드는 노을을 만나는 일은 더 귀하다. 오늘은 촉촉히 물이 베인 도화지에 빛나는 노랑과 붉은 붓을 찍어 그…
어제는 해질 녘 해가 참 길어졌다 생각했는데, 엄마와의 통화에서 엄마가 오늘이 낮이 제일 긴 날이라고.. 오늘부터 조금씩 줄어든다고 말씀해 주셨다. 어제가 하지였다. 이런 절기를 알아가는게 재밌고 신비롭다. 6월 중순을 넘어서 한 해의 반이 되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매우 덥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아직 해가 강할 때가 있지만 바람도 불고 녹음도 짙어가고 적절…
또렷이 선명한 그림자, 풍성해지고 짙어지는 녹음, 바람 한점없이 내리 쪼이는 12시 정오의 햇빛. 내 머리 위 직각으로 내리 쪼이는 강렬한 햇살이 땅을 뜨겁게 데우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반팔 반바지 차림에 아이스커피까지 들고 다니는데, 나는 아직 덥지가 않다. 얇은 긴소매 니트에 아직 바람이 있어 남방까지 걸치고 나왔는데 나에겐 딱 알맞다. 집안에서 좀…